봄 밤
마음은 한번도 너를 떠나지 않았다.
꽃은 또 피고 달빛에 반짝이건만 그 마음은 여전히 네 곁에 남아 몽우리진다.
사랑이여 사람이여.
내 계절은 멈췄고 네 계절은 흐르지만 단 한번 우리는 같은 계절을 산다.
풋풋했던 그 시절 그 마음을 넌 잊었을 지라도 이 밤 여전히 나는 너를 기억한다.
달빛 아래 수줍던 벚꽃 처럼 아름답던 너의 미소를, 그리고 별같던 네 눈빛을.
봄은 다시 올것이고 그때엔 너도 한번쯤 기억해 주겠지.
네 향기에 아득해 바보같이 웃고 있던 나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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