본문 바로가기

카테고리 없음

어느 봄 바다

어느 봄 바다가 나를 부르면 나는 꿈꾸듯 가리라.

반짝이는 햇살이 물결에 부서지듯

한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달려 가리라.

파랗게 멍든 슬픔 파란바다에 다 던져버리고

그 곳에서 나는 갈매기처럼 자유로우리.

어느 봄 푸른 파도 소리가 부르면 나는 춤추듯 가리라.

이루지 못해 서글펐던 내 청춘 내 꿈들

그 곳에서 소중히 띄워 보내리라.

그리고 내 젊음의 상처들에게 위로의 바람이 불어오길.

따뜻한 남쪽의 훈풍이 가슴속 눈물도 닦아주길.